유럽 어드벤처 파크 디자인 한국 적용법
유럽형 어드벤처 파크가 주는 영감과 한계유럽은 어드벤처 파크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선도적인 대륙 중 하나다.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는 1980년대부터 숲을 활용한 자연친화형 어드벤처 시설이 발전했고,‘모험을 통한 성장’이라는 가치 아래 수많은 체험공간이 공공 인프라로 제공되었다.특히 로프 파크, 고공 네트 체험장, 숲 속 짚라인, 트리탑 워킹,그리고 인문학적 콘텐츠가 결합된 체험 미션 등은기존의 단순 놀이시설과 차별화된, ‘교육형+야외형+지속가능성 기반’ 어드벤처 공간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하지만 한국의 실정은 다르다.기후, 도시 밀도, 법제도, 체험 문화, 안전기준, 땅값 등수많은 제약 조건 속에서 유럽형 모델을 단순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게다가 유럽형 어드벤처 파크는 ‘비상업적 체험..
VR과 어드벤처 체험시설의 하이브리드 설계
현실의 한계를 가상으로 넘는 어드벤처의 진화어드벤처 체험 공간은 원래부터 ‘비일상적인 감각의 확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높이, 속도, 불균형, 미지의 공간과 같은 요소는 우리의 신경계를 자극하고, 짧은 시간 안에 극대화된 몰입감을 선사한다.하지만 물리적 어드벤처 시설에는 늘 현실의 제약이 따라붙는다. 공간 확보, 안전 문제, 구조물 설치 비용, 날씨, 연령 제한 등이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일부 체험시설 기획자들은 가상현실(VR) 기술을 공간 설계에 결합하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단순히 VR 게임존을 붙여두는 수준이 아니라, 어드벤처 동선의 일부에 VR을 포함시켜 하나의 연속된 체험 시퀀스로 구성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즉, ‘현실 → 가상 → 현실’로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어드벤처..
팝업형(이동식) 어드벤처 시설물 설계 아이디어
어드벤처도 이제는 도시를 떠돌아다닌다예전에는 어드벤처 시설이라고 하면, 산속에 위치한 고정형 체험장, 혹은 대형 실내 테마파크 안에 설치된 구조물을 떠올리기 쉬웠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도시형 체험 콘텐츠와 축제형 공간 콘텐츠가 각광받으면서 ‘이동식 어드벤처 시설’, 즉 팝업형 어드벤처 구조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이동식 어드벤처 시설이란,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몰입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물을 뜻한다. 대부분의 경우, 쇼핑몰 행사장, 공공광장, 임시 팝업 행사, 지역 소규모 축제 등에 3일~2주 사이의 기간으로 설치된다. 따라서 공간 제약, 시간 압박, 안전 규정, 시각적 완성도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고난이도 설계 영역이다.2024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